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브랜드 보드 만들기: 나를 상징하는 컬러와 폰트 구성

 

같은 내용을 말했는데 어떤 사람의 콘텐츠는 오래 기억에 남고 어떤 사람은 스쳐 지나갑니다. 여기에는 시각적 일관성도 큰 역할을 합니다. 컬러, 폰트, 무드가 통일된 콘텐츠는 전달력을 높이는 동시에 기억에 남는 인상을 남깁니다. 퍼스널 브랜딩에서도 이 부분은 결코 가볍게 넘어가선 안 됩니다. 말이나 태도뿐 아니라 시각 언어로도 나를 설명해야 하는 시대니 까요.

 

이 글에서는 퍼스널 브랜딩의 시각 언어를 정리해 하나의 브랜드 보드로 완성하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나를 브랜드로 만드는 여정을 여기서 시각적으로 매듭지어보세요.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브랜드 보드 만들기: 나를 상징하는 컬러와 폰트 구성

 

브랜드 보드란?

브랜드 보드는 말 그대로 내 브랜드를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설계도입니다. 자주 사용하는 컬러, 폰트, 이미지 무드, 레이아웃 스타일 등을 정리해 콘텐츠마다 일관성을 부여하는 도구죠. SNS, 블로그, 썸네일, 명함, 포트폴리오 등 어디에든 적용 가능합니다. 일관된 시각 언어는 곧 나만의 고유한 브랜딩 자산이 됩니다.

 

무엇보다 브랜드 보드는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디자인 툴보다 중요한 건 나 자신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의지와 방향입니다.

 

 

1. 컬러로 감정을 말하다: 브랜드 컬러 정하기

색은 텍스트보다 빠르게 감정을 전달합니다. 브랜드를 설명하지 않아도 특정 색만으로 이미 감정적 연결이 시작되는 거죠. 티파니의 청록색이나 넷플릭스의 빨강처럼요.

 

컬러를 고를 땐 먼저 색채의 심리를 이해해야 합니다. 각각의 색은 특정한 이미지를 전달하니까요.

⊙ 빨강: 에너지, 열정, 긴박함

⊙ 파랑: 신뢰, 안정, 프로페셔널함

⊙ 노랑: 창의성, 긍정, 즐거움

⊙ 초록: 자연, 균형, 성장

⊙ 보라: 고급스러움, 신비, 창조성

⊙ 검정: 세련됨, 강인함, 권위

⊙ 흰색: 깔끔함, 순수함, 절제

 

이 중 나의 브랜드 성향과 일치하는 컬러를 메인 컬러로 정하세요. 이 컬러는 향후 모든 콘텐츠의 시그니처 역할을 합니다. 배경, 포인트, 테두리 등에 고정적으로 사용하는 거죠. 이후에는 서브 컬러 1~2개, 중립 컬러(그레이, 베이지 등)를 함께 조합해 4~5개의 팔레트를 완성해 보세요.

 

※ 컬러 조합 도구 추천

Adobe Color, Canva, Coolors, Picular 등에서 무료로 컬러 팔레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미지에서 색을 추출하는 기능도 유용합니다.

 

주의할 점은 가독성과 일관성입니다. 밝은 배경엔 어두운 글자, 어두운 배경엔 밝은 글자가 기본입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플랫폼(웹, 모바일, 출력 등)마다 색상이 다르게 보일 수 있으므로 사전 테스트는 필수입니다.

 

 

2. 글자로 정체성을 보여주다: 브랜드 폰트 정하기

같은 문장을 쓰더라도 어떤 폰트를 쓰느냐에 따라 인상이 달라집니다. 폰트는 내 말투를 시각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폰트는 두 가지면 충분합니다.

⊙ 제목용: 임팩트 있고 개성 있는 폰트

⊙ 본문용: 가독성 높고 눈에 편안한 폰트

 

두 폰트는 서로 보완적인 느낌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제목용이 시선을 끄는 역할이라면 본문용은 장기 콘텐츠 소비를 위한 배려가 필요하죠.

 

폰트를 고를 때는 글씨체의 개성과 함께 크기나 굵기도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제목은 36pt, 본문은 16pt, 강조는 Bold처럼 말이죠. 기준을 정해두면 향후 콘텐츠 제작이 수월해집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일관성입니다. 썸네일, 블로그 본문, 카드뉴스, 유튜브 자막까지 동일한 폰트를 사용해 보세요. 반복 노출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지도를 쌓을 수 있습니다.

 

 

3. 무드로 분위기를 조율하다: 이미지 스타일과 비주얼 키워드

컬러와 폰트만큼 중요한 것이 전체적인 이미지 분위기입니다. 어떤 이미지를 선택하고 어떤 레이아웃을 쓰느냐에 따라 전달되는 감성은 완전히 달라지죠.

 

먼저 무드 키워드를 정해 보세요. 아래와 같은 형용사 조합으로 브랜드의 정서를 요약합니다.

⊙ 미니멀하고 세련된

⊙ 따뜻하고 감성적인

⊙ 역동적이고 트렌디한

⊙ 클래식하고 신뢰감 있는

⊙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고급스러움

 

이 키워드에 맞는 레퍼런스 이미지를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베한스 등에서 모아 보세요. 20~30장을 수집하다 보면 내가 추구하는 무드의 패턴이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그리고 이미지 사용 원칙을 정리해 보세요.

⊙ 사진 vs 일러스트 중 무엇을 쓸 것인가

⊙ 필터는 어떤 스타일로 통일할 것인가

⊙ 그래픽 요소는 둥근 스타일인지 각진 스타일인지

⊙ 여백은 많은가, 꽉 찬 구성이 좋은가

 

이런 원칙을 문서로 정리해 두면 브랜드 비주얼이 정제된 방향으로 유지됩니다.

 

4. 브랜드 보드 구성과 제작 방법

이제 앞서 정리한 내용을 하나로 모을 차례입니다. 브랜드 보드는 내 브랜드 정체성을 A4 한 장 안에 압축하는 문서입니다. Canva, Figma, PowerPoint, Notion 등 다양한 도구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기본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 브랜드 이름 및 슬로건

⊙ 메인 컬러 및 보조 컬러 (HEX 코드 포함)

⊙ 제목 및 본문용 폰트 (이름, 크기, 굵기 명시)

⊙ 무드 키워드 3~5개

⊙ 레퍼런스 이미지 2~3장

⊙ 시그니처 로고 또는 워터마크

⊙ 콘텐츠 적용 예시 (썸네일, 명함, 포트폴리오 등)

 

A4 한 장에 담을 수 있도록 정제된 구조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쇄해서 책상에 붙여두거나 PDF로 저장해 두고 언제든 확인할 수 있도록 해보세요.

 

 

5. 브랜드 보드의 실제 활용

브랜드 보드는 만드는 것보다 활용이 더 중요합니다. 매번 콘텐츠를 만들 때마다 브랜드 보드를 참고하세요. 외주 디자이너와 협업할 때 브랜드 보드를 먼저 공유하면 커뮤니케이션이 훨씬 간결해집니다.

 

처음 만든 보드는 완벽할 필요 없습니다. 3개월 정도 사용해 보면서 불편한 점은 수정하고 6개월마다 전체 리뷰를 거쳐 조금씩 다듬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자주 바꾸면 인지성이 약해질 수 있으니 기본 구조는 유지하는 편이 좋습니다.

 

제언

퍼스널 브랜딩의 시각적 마침표가 바로 브랜드 보드입니다. 말과 글로 다져온 정체성을 이제 컬러, 폰트, 이미지로 표현해 보세요. 처음에는 낯설 수 있지만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내 썸네일만 봐도 콘텐츠를 알아보게 될 것입니다.

 

완벽을 기다리지 마세요. 좋아하는 색 하나, 애착 있는 폰트 하나만 정해도 충분합니다. 브랜드 보드는 더 나은 나로 나아가기 위한 시작입니다. 지금, 그 첫 발을 내디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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